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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식의 덫] 주절주절... (08.1.30.)
작성자 똥개 작성일 2014-03-02 03:32

그냥 문득 생각넌 건 아니고 꽤 오래전에 생각했던 건데.. 마침 (별 계기 없이) 생각나서.. 적어둔다..

 

한동안 우리보다 한 10-15년쯤 윗세대들에 대해 이런 얘기가 있었다..

늙은 부모 봉양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지극정성을 다했으며, 당연히 그 대가를 자식 세대로부터 받으리라는 기대가 없지 않았건만... 그 자식 세대들은 그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첫 세대였고... 그들은 그 틈바구니에서 부모와 자식 양쪽으로부터 모두 착취당하고 마는 '낑긴' 세대라는 것....

또는 셋방살이 설움에 내집 장만 해서 큰소리 좀 치려고 허리 졸라맸는데... 웬결 세상이 변해 세입자들이 오히려 큰소리치는 세상을 마주치고는 집주인 노릇 변변히 못해본 '낑긴' 세대라는 것....

 

10년전만 해도 그랬다...

'유부남'이 '유난히 부담없는 남자'요, '유부녀'가 '유난히 부담업는 여자'라는 말이 회자되던 때가 있엇다...

내가 유부녀가 될 일은 없을터이니... 유부남에 국한시켜 말하자면...

아마 그런 것이었을 것이다. 유부남과의 불륜에 빠지는 것은 물론 위험한 일이지만.. 그것이 단지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결행하는 결혼보다 더 위험하지는 않다는 것을... 아는 '현명한' 여성들이 그 주역이었으리라...

솔로라는 이유로 연애를 부담스러워하는 친구들을 나는 적어도 그렇게 이해했다. 그리고 내가 '유부남'이 되면... 그런 부담이 사라지리라 기대했었다...적어도 그런 기대가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세상은 변했고... '유부남'은 '유난히 부담스러운 남자'가 되어버렸다. 결혼이 위험한 줄을 몰라서라기보다는 위험한 결혼에 대한 기대(어차피 그건 그저 '기대'일 뿐이므로)가 그런 기대조차 애당초 기각된 허망한 불륜보다 감당할 만하다는.. '영악한' 여성들이 훨씬 더 많아졌으니... 이것도 '낑겨버린' 세대의 증험인가...

 

뭐 그리 거창한 얘기가 아닌지도 모른다... 개인의 경험을 일반화할 수 없는즉...

솔로여서 안된다고 말했건.. 유부남이어서 곤란하다고 말하건....

그건 그저 둘러대기 좋은 핑계일 뿐...

그저 내가 그다지 '매력없는 남자'일 뿐이라는 게 진실에 더 가까운지도....

 

그냥 심심해서 해 본 실없는 생각이다....(라고 나는 또 쓰잘데없는 자기검열을 한다... )

뭐 아무려나 상관없기는 하다..

어차피 누가 연애하자고 할까봐(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웬 김치국) 무서운 판국이니...

아.. 다 귀찮아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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